생명의 삶을 수료하며
최승민
예수님을 진심으로 영접하기 전에 나는 종종 하나님을 의심했었고, 아름답고 대중적인 멜로디에 매료되어 찬양을 단순히 노래로만 즐겼다.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면서 마음은 하나님을 전혀 향하지 못했다.
이후 가족의 사랑과 주변에 있는 믿음의 동역자들의 도움으로 복음에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었다. 전에는 입으로만 고백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이 확실히 믿어졌다. 말씀과 기도생활이 즐거웠고, 예배가 기다려졌다. 설교 말씀을 들을 때 기쁨이 넘치고 감사했다. 그러나 신앙적 어린아이에게 마귀는 너무 강한 존재였다. 금세 넘어졌다. 성경을 멀리하게 되고, 불만과 분노를 표출하는 데에 무뎌졌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지 못했다.
2016년 1월, 조금은 무기력한 상태에서 광명교회에 오게 되었다. 열정과 확신에 찬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모습이 우선 교회에 대한 신뢰를 갖게 했다. 이후 부모님이 생명의 삶을 하시면서 ‘강추’하시기에, 난생 처음으로 성경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생명의 삶을 하면서 가장 놀라운 것은, 그 동안 나는, ‘믿음은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배워왔겠지만, 100퍼센트 알지 못했던 것 같다. ‘어쩜 이렇게 기본도 안 되어 있을까...’ 싶었다. 그 진리를 알고 나니 감사의 마음이 물 밀 듯 밀려왔다. 아주 어릴 때부터 불렀던 ‘너는 택한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찬양의 가사가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 성경공부를 통해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감사하다.
또 크게 느낀 것이 있다. ‘나는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데, 믿어지지 않는 사람이나 한 번도 복음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얼마나 안타까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다행이라며 감사하기도 하지만, 복음을 모르는 주변 사람들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다른 여러 가지 것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하나님을 전해야겠다. 하늘나라 갈 때까지...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예배의 자리와 찬양 집회, 수련회에서 느꼈던 감정들은 그저 슬픈 노래를 듣거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을 때 드는 공감 같은 것에 지나지 않았을까? 생명의 삶 과정을 통해 배운 바에 따르면 그렇다. 그러나 나는 그 시간들이 아깝지는 않다. 의심을 하고 나 자신에게 계속 물어보고 왜 완전히 예수님께 순종하지 못하냐며 자책하기도 하면서, 하나님과 가까워지려고 실로 분투했기 때문이다. 넘어지고 서기를 반복하여, 마침내 이 고집 세고 완악한 마음이 하나님 앞에 수그러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또 넘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넘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넘어져도 반드시 일어나게 해달라고, 더 굳은 믿음 달라고 기도하는 게 살아가는 방법인 것 같다.
2016년 12월 18일
이자신
2017-05-04 00:00
예쁜 승민쌤 우리교회에 오신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하나님을 맘껏 찬양하시기 바랍니다.